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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담쟁이가 미싱공장벽을 타고 담 위까지 올라가려 땀을 흘리는 계절에 언니랑 나는 전신주 같은 담벼락에 앉아 같은 샌들을 신고 연신 발을 흔들어 댔다 발그림자가 허공에 그늘을 만들다 말다 발그림자가 노을에 그네를 띄우다 말다 회색 공장에서 엄마가 나오면 날개 춤에 또르르 안긴다 새처럼 부리 벌려 사랑이라 지저귄다.